1. 줄거리
주인공이 피렌티아로 환생하고 다시 회귀를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램브루 제국의 제일 귀족 가문인 롬바르디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유랑민 어머니를 둔 이유로 반쪽짜리 취급을 받으며 유년을 보내게 됩니다. 가문의 삼남이었던 아버지는 유약한 성격 때문에 주인공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지 못했고, 주인공의 11살 생일에 불치병으로 인해 세상과 안녕을 고합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주인공은 조용히 있는 듯 없는듯한 삶을 살게 됩니다. 가주인 할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지자 옆에서 묵묵히 그의 일을 도왔지만, 돌아오는 것은 가족들의 홀대뿐이었고, 결국 할아버지의 장례 후 집에서 완전히 내쫓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 2년 가문은 제국의 2 황자의 손에 몰락하게 되고, 주인공은 마차사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아주 생생한 주마등을 보고 있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살아있는 것 같은 아버지가 눈 앞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며, 주인공의 2회 차 회귀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녀는 '삼남'의 '사생아', 그리고 '여자 아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가주가 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1회 차 인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불치병으로 돌아가시게 된 아버지 또한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회 차에서 황태자가 되는 2 황자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주변의 인물들과 함께 사랑하는 가문 롬바르디를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2. 내가 생각하는 명장면, 명대사
"내가 가주가 되는 거야." 주인공이 회귀 후 본인의 상황들을 정리하고 다짐하면서 내뱉는 한마디지만, 앞으로의 힘든 일 가운데서도 꺽이지 않는 마음일 거란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 거예요.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방에 가서 울 거예요." 지금부터는 다른 방식으로 살겠다는 주인공의 다짐을 처음으로 볼수 있는 대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거라는 외침이 그동안 할 말들을 속으로 삼켜야만 했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응, 살았으면 좋겠어. 아니,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 주인공이 2황자의 첫 만남에서 했던 대사입니다. 살아남는 게 힘들다고 말하는 2 황자에게 던지는 말이지만, 스스로에게도 외치는 말처럼 들려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불치병이 발병되고, 치료제의 마지막 재료를 구해온 2황자를 달려 나가 맞고, 완성된 치료제로 다시 일어나게 된 아버지를 끌어안는 장면 또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줍니다.
"영업 비밀이에요." 2회차 인생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코믹스러운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나만 믿고 따라와." 모든 일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자만이 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주옥같은 대사들과 장명들이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지 못하세 만듭니다.
3. 나에게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란..
나를 로맨스판타지 소설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들며, 이 장르의 소설에 대한 취향이 생기게 만든 첫 작품입니다. 능력이 있음에도 빛조차 보지 못하는 1회 차의 불우한 삶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자신이 속한 가문에 자부심을 느끼며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2회 차의 인생에서는 자신의 변화를 통해 가문의 영광을 이어나가고자 노력합니다. 갖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갖게 됐을 때의 환호와 지키지 못했던 것을 지켜냈을 때의 안도와 만족감, 원한도 10배로 갚는 주인공의 사이다 같은 행동과 대사들이 이 글을 읽는 내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주인공은 특히 인재를 키우는데 무척 특별한 능력을 보입니다. 특히 방구석현자였던 아버지를 제국 최고 의복점의 대표로 만들고, 아이들의 선생에만 머물던 클레리반을 펠렛 상회를 만들어 능력을 맘껏 뽐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누군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 사람의 진면목을 바로 안다는 점 등, 나도 주인공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작품도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으로 즐길 수 있어 원작소설의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를 상상해서 본다면 더욱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