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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산이 만나는 길 : 서해랑길 72코스 충청남도 태안 북쪽, 이원반도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서해랑길 72코스는 꾸지나무골 해변을 출발점으로 만대항에 이르는 약 8.4km의 비교적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보통 3시간에서 3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난이도는 '보통'으로 분류됩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구간의 약 90% 가량이 해변을 끼고 도는 산길이라는 점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며 걷는 길은 숨 막히는 해안 경관을 끊임없이 선사하며, 마치 작은 산행과 해변 트레킹을 동시에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은 백사장과 갯바위가 어우러진 꾸지나무골 해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용난굴, 그리고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듯한 여섬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걷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합니다... 2025. 5. 5.
서해랑길 71코스 : 학암포에서 꾸지나무골까지 걷는 힐링 여정 서해랑길 71코스는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해변에서 시작하여,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꾸지나무골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20.4km의 장거리 트레킹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대략 7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난이도는 '보통'으로 분류됩니다. 71코스의 매력은 단조로운 해변길이 아닌,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해변 구간과 함께 고즈넉한 농로와 마을길, 그리고 때로는 도로변을 따라 걸으며 서해안의 다양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특히 이 코스 중간에는 다양한 수종과 희귀 식물이 어우러진 천리포수목원을 만날 수 있어 걷는 재미에 자연 학습의 즐거움까지 더해줍니다. 또한, 바다에서 모래가 많이 밀려와 이름 붙여진 사목해수욕장, 그리고 아담하고 고운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음포해변 등 숨겨진 보석.. 2025. 5. 5.
숨 막히는 풍경의 향연 : 태안 서해랑길 70코스 충청남도 태안에 자리한 서해랑길 70코스는 의항포구 인근에서 시작하여 학암포 항까지 이어지는 약 19.2km의 장거리 트레킹 코스입니다. 이 길은 서해랑길 전체 구간 중에서도 특히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흥미로운 역사적 흔적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지닙니다. 잔잔한 어촌 풍경으로 시작해 광활한 모래언덕인 신두리 해안사구의 이국적인 경관을 지나고, 푸른 숲길과 고운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 그리고 정겨운 마을길과 둑방길까지 걷는 내내 예측 불가능한 풍경의 변화가 펼쳐집니다. 약 7시간이 소요되는 이 코스는 '보통' 난이도로 분류되지만, 변화하는 지형과 충분한 거리가 적절한 도전 의식을 자극하며, 완주 후에는 깊은 성취감과 함께 서해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천연.. 2025. 5. 5.
서해랑길 69코스, 바다와 일상이 나란히 걷는 느린 해변길 서해랑길 69코스는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해변에서 의항출장소까지 약 15.3km를 걷는 해변 도보 코스다. 화려한 풍경보다는 파도 소리, 마을의 숨결, 그리고 조용한 해변이 이어지는 이 길은 도시의 감각을 내려놓고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다. 바다와 함께 걷고, 마을의 일상을 지켜보며, 자신의 속도에 맞춰 나아가는 길. 서해랑길 69코스는 여행이라기보다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빠름을 내려놓고, 바다의 속도에 나를 맞추는 길누구나 한 번쯤은 바다를 따라 걸으며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워본 적 있을 것이다. 아무 목적도 없고, 시간도 잊은 채 그저 발걸음을 옮기는 그 순간. 그때의 감정은 설명하기 어려운 편안함으로 남는다. 서해랑길 69코스는 그런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 2025. 5. 4.